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촛불문화제가 16일 저녁 제주시 어울림 마당에서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주최로 열렸다. 이날 수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단원고 학생 등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진실규명 등을 요구했다. 김용현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제주도내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와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세월호촛불연대는 16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제주4·3 유가족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강정합창단, 가수 조성진·김영태, 마임니스트인 이경식씨, 볍씨학교의 공연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지난 11일부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임시 분향소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함덕고등학교 백파문화관(체육관)에서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로 시작된 1부는 '너의 눈물을 기억하며'를 주제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중 '오제의 죽음' 등의 연주와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추모시 낭송 등으로 이어졌다.

2부는 '기억을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신입생 입학을 환영하는 무대로 진행됐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18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육필시 전시회-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지역 4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정준혁)가 주관하는 '2018년 제주지역 대학생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10일부터 제주국제대학교에서 열렸다.

제주지역 4개 대학생 등 100여명은 제주국제대 시청각실에서 모여 공식 추모 행사를 가졌다. 강승남 기자·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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