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움' 문화·특화 상품 만들어야"

 "'제주다움' 문화·특화 상품 만들어야"

"제주의 것에 '제주다움'을 갖춘 디자인으로 문화·특화 상품을 만들어 제주 관광의 미래가치를 이끌어야 한다"

장광남 한국디자인진흥원 제주디자인기업협회 회장(49·CMI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지난 2010년 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도내 디자인 회사들의 결속력 강화 및 잠재된 제주의 이미지 개발과 지역 이미지 상품화에 노력하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재 제주지역의 디자인 시장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며 "기술이나 품질의 평준화, 중국산 제품 등의 공세로 가격 경쟁력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지역 커뮤니티 사업 전반에 걸쳐 타 지역 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도내 디자인 업체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행정에서 제주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특히 장 회장은 "현대 사회는 기술에 디자인을 맞추는 시대가 아니라, 디자인에 기술을 맞추는 시대"라며 "수주 기업에서는 단순히 상품의 포장만을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에서 부터 시작해 시장조사와 가격 정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디자인 업체가 참여하는 디자인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디자인 업체는 자체상품을 만들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며 "제주의 설화·신화, 해녀, 흑룡만리 밭담 등에 디자인을 접목시킨 새로운 문화 콘텐츠 상품을 창출해 판로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무산된 제주디자인센터 건립과 관련해 "용역을 거쳐 센터 건립 필요성까지 확인된 상황에서 수익성 등의 문제로 인해 백지화 됐다"며 "돈을 벌어들이는 것과는 별개로 제주의 전통 및 특화산업, 미래기반사업에 대한 서비스 디자인의 지원과 함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는 디자인 컨트롤 타워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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