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만국제예술교류전 현장에서 자신의 작품 '천지개벽'을 설명하는 홍진숙 작가.

제주지역 작가들이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교류전에 참여해 제주 특색을 담은 예술세계를 선보였다.

타이페이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윈린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대만국제예술교류전으로 한국·일본·중국·독일·영국 등 13개국 작가들과 함께 제주에서는 고영석·홍진숙 작가가 참여했다.

고영석 작가는 전 신성여고 미술교사로, 대만과 인연이 있어 이번 교류전에 참여했다. 홍진숙 작가도 지난 2016년 타이페이에서 열린 '인유기(印遊記)'에 한국을 대표해 초청·순회 전시를 진행했다.

출품작은 각 2점씩이다.

이번 대만국제예술교류전의 주제는 '雲林藝起來'(윈린예기래·Yunlin Art Together)이다. 농업중심의 시골마을인 윈린이 문화로 일어서고, 마을을 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현(縣) 정부의 지원 아래 2016년 시작된 교류전이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현지에서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홍진숙 작가는 "윈린은 문화 공연이나 전시를 좀처럼 향유하기 어려운 한적한 마을"이라며 "시각 예술 이벤트로 국제적인 예술마을을 꿈꾸는 이곳에서 세계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세계를 교류하고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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