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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좌파 우파윤주형 정치부 차장
윤주형 기자
입력 2018-04-17 (화) 16:34:13 | 승인 2018-04-17 (화) 16:34:57 | 최종수정 2018-04-17 (화) 16:34:54

좌파와 우파의 어원은 프랑스 혁명기에 소집된 국민 공회에서 등장했다. 의장을 중심으로 급진파인 자코뱅당이 왼쪽에 자리했고, 온건파인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배석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현대 사회로 오면서 좌익과 우익은 서로 분파해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치적 성향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급진 좌파, 중도 좌파, 급진 우파, 중도 우파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형성은 기존질서에 대한 시각과 그들이 추구하는 정치 성향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제주4·3에 대해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70년 전 이곳 제주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습니다" "이념이란 것을 알지 못해도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도 없이 함께 행복할 수 있었던 죄 없는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학살을 당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가수반이 제주4·3에 대해 죄 없는 양민이 영문도 모른 채 학살당한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주4·3은 영원히 기억하고, 추념해야 하는 아픈 역사다. 4·3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죄 없는 제주도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이념이란 이름으로 희생당했지만 아직도 이념을 이유로 제주4·3을 왜곡하는 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4·3의 완전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좌파, 우파 등 진영논리 등으로 국회를 넘지 못하고 있다. 좌파, 우파를 떠나 정치권이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제주4·3의 정신인 화해와 상생을 이룰 수 있도록 나서주길 바란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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