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아시안컵 5위 결정전서 필리핀 5-0 격파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서 절묘한 골...WK리그 팀 6연패 도전에 힘 보탤 계획

'제주낭자' 임선주(인천현대제철)가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에 힘을 보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 새벽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 5위까지 부여되는 2019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날 임선주는 2-0으로 앞서나가던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에서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필리핀의 골망을 가르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한국여자대표팀은 임선주의 추가골을 비롯해 전반 34분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의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이민아(고베 아이낙), 후반 20분과 후반 39분 조소현(아발드네스)의 멀티골로 상대를 제압했다. 

노형초에서 축구를 시작한 임선주는 울산으로 축구유학에 나서 현대청운중과 현대정보과학고, 한양여대를 졸업한 후 현대제철에 입단, 한국여자축구 대표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임선주는 지난 2015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여자월드컵에 참가해 사상 첫 본선 승리와 16강 진출에 견인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1차전 호주 0-0, 2차전 일본 0-0 등 전 경기를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친 한국여자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소속팀 리그 일정에 합류한다. 

임선주는 오는 23일부터 개막하는 '2018 한국여자축구연맹(WK) 리그' 에 참가해 팀의 대회 6연패 도전에 견인할 계획이다. WK리그는 오는 10월22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5연패의 인천 현대제철을 비롯해 경주 한수원, 서울시청, 수원도시공사, 구미 스포츠토토, 창녕WFC, 보은 상무, 화천 KSPO 등 8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한국여자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3년 미국월드컵과 2015년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9프랑스월드컵을 내년 6월 파리를 비롯해 리옹 등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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