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위촉식…한재선 카카오블록체인 CEO 등 도내·외 전문가 대거 합류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계획 심의·확정, 인력·재원 확보 방안 등 결정 예정
도, 미래유망산업 육성 추진단 신설 등 계획…원지사 "가시적 성과 기대"

제주지역 4차 산업혁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위원회가 본격 출범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연구개발 및 창업 투자의 활동을 전면 보장하는 '규제 샌드박스 지역 지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4층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임기는 오는 2020년 4월 18일까지다.

이번 위원회는 기술혁신, 행정혁신, 산업혁신, 규제개혁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도내외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외 위촉직으로 한재선 카카오블록체인 CEO, 김승일 모두의연구소장, 권현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혜주 KT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 최성진 한국스타트업협회 대표, 임정욱 국가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구태언 국가4차산업혁명위원회 사회혁신특위위원, 최도인 문화체육부 새문화정책준비단 위원, 박정아 현대카드 팀장, 김석기 동양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도내 위촉직엔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허영호 (재)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양지선 서귀포교육발전기금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을 토대로 제주의 4차산업혁명 모델을 설계하고 스타트업 육성 등 도내 산업 생태계의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규제 개혁 등을 통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지역 지정' 등 논의하며, 4차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계획 심의·확정, 계획 추진상황 점검, 인력·재원 확보 방안 등을 결정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같은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위원회 출범을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과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4차 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 수립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유망산업 적극 육성 △민간 주도의 제주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운영 △4차 산업혁명 미래유망산업 육성 추진단 신설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4차 산업혁명 '케스트 베드'로 최적의 장소"라며 "섬 특성상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제주의 미래유망산업 육성정략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새로운,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도민소득 증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기술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미래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공공서비스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등의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달 중에는 제주연구원과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을 착수할 방침이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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