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21·22일 제주아트센터

결국 '사람'이 답이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비극의 틈바구니에 무인도라는 공간에서 마주한 한국군과 북한군 사이 숨 막힐 듯 팽팽한 긴장감을 허문 것에 대한 얘기다.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21일 오후 3시와 7시, 22일 오후 3시 등 세차례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이 밑바닥을 친 전쟁의 한 가운데서 이들을 버티게 한 것은 '여신'이었다. 무인도에 '여신님'이 있다는 가설은 어느 순간 이들을 살게 하는 힘이 된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아도 있는 것처럼 시늉을 하는 정도였지만 고향에 두고 온 짝사랑 누나와 생이별한 아버지 등에서 여신님을 찾고 서로의 여신님이 되어주기 위해 죽음마저도 불사한다.

모던 락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성두섭, 최근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반전남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뽐낸 제주 출신 강기둥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2011년 CJ Creative Minds, 2013년 국회 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받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소극장 창작뮤지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극장 규모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올랐다.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도 공연했다. 

2014년 공연모습.

제주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구리, 의정부, 대전 등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A석 5만5000원이다. 초·중·고등학생,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할인 받을 수 있다.

만 11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멜론 티켓, 설문대(전화)에서 가능하다. 문의=1588-2364(설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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