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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31건 지난해 같은달 971건보다 23% 줄며 감소세 지속
민간파트 분양가 3.3㎡당 1295만2500원 1년전 보다 29% 상승

최근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아파트 가격은 되레 상승하면서 주택시장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집계자료에 따르면 3월 매매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모두 9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0.0% 늘었다.

전국적인 증가추세와 달리 제주지역 3월 거래량이 73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71건보다

24.3%(236건)의 감소했다. 1~3월 누적 거래량도 232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6% 줄었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는 2016년까지 가격폭등 현상과 함께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져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89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89건 비교해 29.5%(203건) 증가하는 등 실소유자들이 주택매매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도내 주택가격이 감소한 것은 주택가격이 폭등하면서 주택매입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주택구매비용 부담상승으로 매입을 유보하거나, 가격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매매 감소에도 불구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당 392만5000원으로 평당(3.3㎡)으로 환산시 1295만250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당 683만6000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가격이다. 

특히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3월말 1022만100원과 비교해 일년새 26.73%(273만24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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