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가 세계인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물로 자리하기 위해 유네스코(UNESCO)와 손을 잡았다. 제주 삼다수를 생산·판매중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제주 물의 세계화 및 전 세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유네스코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

개발공사와 유네스코는 협정을 통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국제 수리지질, 글로벌 지질공원, 제주물 세계포럼 협력을 통한 수자원의 합리적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리 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물 부족 해결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가 등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한 지구촌을 대상으로 연구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유엔이 지향하는 물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 매년 열리는 물 세계포럼을 유네스코와 함께 진행해 제주 지하수의 선진 보전관리 사례는 물론 제주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개발공사와 유네스코의 파트너십 협정 체결로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브랜드 상승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먹는샘물 기업 1위에 머무는 개발공사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비롯해 제주삼다수의 해외 인지도 상승으로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제주 삼다수는 세계 먹는샘물 시장에서 에비앙에 버금가는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후발주자로 나선 탓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가 대한민국을 넘는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워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번 유네스코와 맺은 협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특히 지구촌의 물 부족 문제 해결 협력은 제주의 국제적 신인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이에따라 개발공사는 20년간 축적된 선진 지하수 관리체계 역량을 전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제주삼다수의 세계 10대 브랜드 진입이란 가시적 성과도 보여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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