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육행정기관과 각급 학교의 정보통신 보안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소속 공무원 361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보안실태를 설문조사 한 결과 65%(235명)가 개인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공유하는 등 외부로의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드디스크를 공유하는 사용자 중 43%(101명)가 공유 암호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공유 암호 보호를 위한 패치 프로그램을 미설치한 사용자도 62%에 이르고 있다.

 공유하는 사용자 중 57%는 ‘쓰기 기능’을 설정, 외부에서의 자료 변조 및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와 함께 발신처가 불명확한 메일을 받은 사용자가 38%(161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 12명(8%)은 첨부파일을 실행한 것으로 응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미숙하게 사용함으로써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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