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제주 제2공항이 중단될 때까지 흔들림 없는 반대투쟁을 계속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말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 3년이 지나는 동안 많은 사실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며 "성산에 공항이 들어서려면 제주도의 보물인 오름 20개를 절취해야 한다는 사실이 1년이 지나서야 국토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제2공항에는 민간공항뿐만 아니라 공군기지도 들어선다는 것이 여러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밖에도 가장 기본적인 사전타당성용역조차도 날림과 속임수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토부는 제대로 된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에 또 하나의 대규모 공항이 생긴다면 제주도의 자연과 환경은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악화되고 긴 세월 유지돼 온 공동체 또한 파괴될 수밖에 없다"며 "제주도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토건세력과 행정 독재가 개발과 경제논리를 앞세워 강행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을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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