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은 20일 제주시 밸류호텔 세미나실에서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휴양형 미케어(MICARE)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주한라병원

제주한라병원, 20일 미케어 세미나 개최
김상훈 부원장 "론제비티 투어리즘 필요"

김상훈 부원장

제주만의 '웰니스 관광'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20일 제주시 밸류호텔 세미나실에서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휴양형 미케어(MICARE)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최근 관광트렌드의 변화와 웰니스 관광의 나아갈 방향'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김상훈 제주한라병원 대회협력부원장은 "새로운 소비계층인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 확산 등 시장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써 웰니스 관광과 제주의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는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60대를 일컫는다. 또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 치유 등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 스파와 휴양, 뷰티(미용),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김 부원장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추구 등 액티브 시니어가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는 제주에서의 장기체류형 웰니스 관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장수를 추구하는 휴양 관광인 '론제비티(장수) 투어리즘(Longevity Tourism)'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이 이날 제시한 론제비티 투어리즘의 유형은 웰니스형과 지역산업융합형, 의료관광형 등 세 가지로 각각 발달장애아동과 부모에게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두리함께의 '오롯이 쉼 치유여행'과 신선한 로컬 푸드와 마을 트레킹, 농장에서의 휴양을 만끽할 수 있는 물뫼힐링팜의 '나를 만나는 여행', 제주의 물을 활용한 수치료 및 건강검진 컨설팅을 하나로 접목한 we호텔의 메디웰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김 부원장은 "제주지역 웰니스관광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라며 "특히 유관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홍보마케팅이 이뤄질 때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제주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