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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담론] 제주, 이제는 청년이 꿈꾸는 취업의 도시로정제환 ㈜아일랜드 대표·논설위원
정제환
입력 2018-04-22 (일) 17:42:25 | 승인 2018-04-22 (일) 17:43:34 | 최종수정 2018-04-22 (일) 17:43:26

6개월 이상 장기 백수 15만 명 이상. 연이은 기사에 청년실업의 장기 가속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높아진 학력에 기업은 구직자들의 변별력을 찾기 힘들고, 구직자들은 높아진 학력덕에 기준점이 다른 것이 현실이다. 취업을 하지 않아 삼포세대, 오포세대 등의 신조어는 취업의 노력에 따른 산출물이 나타나지 않은 그 이후의 신조어이며, 취업만을 놓고 보았을 때 기업과 구직자들의 미스매칭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아진다. 대기업·공기관 등 기준점을 높여 잡은 문제에서 시작되어, 구직의 틈바구니에서 좌절과 상처를 여러 번 겪게 되었을 때의 심리적 상실감은 '포기'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되는 부정적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이라 본다.

이에 청년 구직자들에 나에게 맞지 않는 새 옷을 고르기 위해 여러 집을 찾기보다는 나에게 익숙한 옷을 입고 적응되었을 때, 새로운 옷을 사는 방법을 적용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본다. 또한, 그 옷이 괜찮다면 익숙한 옷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제안해 본다. 

그동안 청년세대는 기성새대(50~60년대)의 '빨리빨리' 문화와 '성장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이러한 사회적 관습 아래 진행된 교육은 개인이 판단하여 선택하기 힘든 문화가 만들어졌고 나 스스로 일어서게 만드는 선택이라는 능력을 무시당한 채 살아왔다. "내 멋대로 살면 어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 어때?"의 질문에서 되물어 돌아온 대답은 그렇게 해서 "너의 현실과 미래는?"이라는 대답에서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질문이 아닌 기성새대의 잣대에 대입하여 되묻곤 했다. 이러한 상황에 청년세대의 의지와 자아는 여전히 꺾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 제주의 상황을 이야기해보자. 제주도는 근 8년간 급속도로 이주민이 증가하였지만, 이들이 돈이 중요해서 내려왔던 섬도 아니었고, 가슴속 뜨거운 꿈을 찾으러 내려왔던 섬도 아니었다. 이주민을 통해 보았을 때 제주는 '워라밸'이 즉시 실행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으며, 이주민들이 이러한 일을 실행하고 있었으며, 일자리 중심의 기회의 섬이 될 것임을 증명해 보였다. 

제주도는 청년인력의 도외 유출로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었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의 출세에 기반을 둔 일 중심의 서울행은 최근 라이프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여 다시 제주도로 리턴하는 청년세대가 증가하면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었고, 서울에서도, 제주도에서도 자리 잡지 못하는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제주도의 실업률은 국내 대다수 지역보다 크게 낮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실질적 고용에 대한 만족도는 근로자의 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낮은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기업, 구직 대상자의 상황을 고려한 여러 가지 시책이 생겨났고 이러한 시책들을 적극 활용한다면, 기업뿐만 아니라 구직자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나아가서 제주도 내의 우수한 인력뿐만 아니라 국내의 장기 백수들의 새로운 대안을 제주도 지역 상황에 맞는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는 이제 20-30 세대에서 주도는 꿈꾸는 도시, '워라밸'이 적용 가능한 지역, 트렌드가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요즘 말로 '힙(HIP·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문화가 발현되기도 하고, 맛집 문화로 시작되는 지역의 문화는 지역의 다양성 적인 측면에서 분명 좋은 방안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자리 중심의 지역으로 나아갈 것으로 본다. 이제는 제주도가 트렌드 중심의 지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 중심 지역이 되길 희망한다.

정제환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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