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제주특별자치도청 평생교육과

중학교 과정에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하는 것을 '자유학기제'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도교육청과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해 2014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5년부터는 전면 지원하고 있다. 

지원체계를 살펴보면 교육청이 자유학기제를 총괄하고 제주도에서는 다양한 체험처를 제공하는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라는 국정철학으로 자유학기제를 통한 지역사회의 학교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고 미래사회의 인재가 갖춰야 할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유학기제 드림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자유학기제 지원 사업을 중점 시행해 '2017년 자유학기제 공모전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최초로 학생들이 임시위원으로 참여하는 학생과 함께하는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고 코딩교육이 정규 교과과정으로 의무화되기 이전, 제주로 온 코딩이라는 민·관ㆍ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찾아가는 코딩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 행정시별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해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 카이스트를 방문한 도외진로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 내실있게 확대 진행하고 체계적으로 민간단체나 지역사회를 연계 시키는 방안을 계획 중이며 하반기에는 서귀포에서 진행됐던 진로직업박람회를 제주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가정·학교의 책임이었던 교육이 지역사회의 책임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 한 명, 한 명은 제주의 미래다. 제주도청, 교육청, 가정, 사회 등이 아이 한 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 한 명, 한 명 꿈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온 제주가 고민하고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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