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6·13 지방선거 도민 여론조사 결과 61.5% 응답
2개 행정시 유지·기초자치단체 부활 의견도 절반이상 차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주요 정책의제로 꼽히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제주도 행정구역을 4개 권역으로 분리하는 것보다 2개 행정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시장과 의회의원을 모두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찬성 의견도 절반을 넘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회장 김택남)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2개 행정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5%로, '4개 권역으로 분리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2.4%)보다 21.1%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1%로 조사됐다. 

'2개 행정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9세(58.5%), 주부(56.8%), 학생(67.0%), 보수(57.2%) 및 중도(59.2%) 성향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한다' 19.9%, '찬성하는 편이다' 41.6% 등으로 찬성 의견이 61.5%나 됐다. 

반면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한다' 4.9%, '반대하는 편이다' 12.3% 등 17.2%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3%다. 

행정시장 직선제 찬성 의견은 남성(65.8%), 60세 이상(64.7%), 무직(64.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장과 의회의원을 모두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한다' 12.4%, '찬성하는 편이다' 40.1% 등 52.5%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비해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한다' 10.6%, '반대하는 편이다' 15.9% 등 26.5%며, '잘 모르겠다'는 21.0%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찬성 의견은 30대(60.5%), 40대(61.5%), 농림어업(57.4%), 일반사무직(57.8%), 진보(60.5%) 성향 등에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번호 전화면접조사 49%, 휴대전화 가상번호 51%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5%(유선 15.3%, 무선 30.4%)다. 유선전화번호는 46개 국번별 0001∼9999까지 10만개를 랜덤 생성(RDD)해 무작위(유효 3만1742개) 추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는 kt, LG U+, SKT 3개 통신사에서 5000개씩 총 1만5000개를 제주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제공받았다. 지난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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