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박경민 해경청장 제주 방문
정책자문위 간담회 등 진행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도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박 청장은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도민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해양 치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들은 대형헬기 배치, 학생들의 해경 업무 체험, 제주지역 인재 활용을 위한 정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원장은 "제주가 대한민국 관할 해역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형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형 헬기 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은 "해양경찰의 역할과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들이 직접 함정에 탑승해 해경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재현 선박안전기술공단 지부장은 "제주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제주바다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정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이에 대해 박 청장은 "대형 헬기 배치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라며 "경비함정의 일정을 고려해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한편 제주해상 치안 수요에 맞춰 신임 경찰관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 청장은 정책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서귀포시 화순파출소로 이동해 서귀포잠수함 탑승 등 현장 점검에 나선 뒤 청주로 이동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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