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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 지나간 자리 소망 담아박재순 작가 더갤러리현 초대전...30일까지 ‘규방을 수놓다’ 진행
고 미 기자
입력 2018-04-25 (수) 19:09:40 | 승인 2018-04-25 (수) 19:10:50 | 최종수정 2018-04-25 (수) 19:10:50

바늘이 지나간 자리 참한 색이 아로새겨진다. 쉽게 눈을 뗄 수 없음은 고운 빛깔에 홀린 때문만은 아니다. 손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들이 마음에 밟히는 까닭이다. 전통자수로 빚어진 규방공예의 멋스러움이 시절을 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더갤러리현에서 30일까지 박재순의 '규방을 수놓다'전이 열리고 있다.

수저집, 사주보자기, 결혼 날짜를 기록한 문서와 안부가 담기는 연길 보자기, 양쪽에 귀가 나오게 한 붉은 빛 귀주머니, 병풍 등 10여점의 작품들은 주로 혼례 때 쓰이는 것들로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그 만큼 손이 많이 간다.

양잠해 뽑아낸 명주를 직접 염색해 쓰는데다 실도 손으로 비벼 꼬아 만든다. 결이 분명하고 질감이 두툼한 매력에 새·꽃·나비·열매가 갖는 상징성이 보태지면 단순히 자수를 짓는 것이 아니라 소망이 짜인다.

박 작가는 숙명여대 미술대학을 나왔다. 한국적 미감을 살린 전통자수와 채색화 작업을 하고 있다. 문의=772-3912.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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