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 우성1단지 아파트는 2년전부터 주변에 꽃길을 조성하고 유실수를 가꾸고 있다.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고 토끼사육장을 설치했으며 새집달아주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삭막한 도심에 ‘생태아파트’를 조성하는게 이들의 꿈이다.

이도2동 혜성무지개타운은 새마을문고 조성으로 입주자들의 정서 함양과 유대를 다지고 있으며, 노형동 유나이티드 아파트는 96년부터 실버(Silber) 채소농장 운영으로 이웃간에 정을 쌓고있다.

거주패턴이 공동주택 위주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아파트를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또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자치회들의 특수시책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쾌적한 아파트를 위한 작은 시도에서부터 자원재활용과 태극기 달기, 노인공경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웃간 인사하기, 아파트지(誌) 발간 등으로 정을 나누는 곳도 많다.

제주시는 최근 발간한 ‘정다운 이웃, 살맛나는 마을’ 책자에서 30여개 아파트 자치회의 신선한 활약상을 소개하고 우수사례 확산에 나섰다. 시는 26일 회의실에서 우수자치회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