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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아 더 짙푸른 이어싸나설문대여성문화센터 2018여성작가 발굴·지원사업
나강 작가 개인전 5월14일까지 센터 기획전시실
고 미 기자
입력 2018-04-25 (수) 21:38:40 | 승인 2018-04-25 (수) 21:40:30 | 최종수정 2018-04-25 (수) 22:17:53

여성의 경력단절 이유 1순위는 안타깝게도 ‘결혼’이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 사람의 반려가 됐다는 이유로 경력이라는 이름의 꿈을 내려놓는다. 그런 이들을 응원하는 자리는 눈 보다는 마음이 간다.

나강 작가가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의 2018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 선정을 통해 개인전을 연다. 그의 이름은 지난 2015년부터 조심스럽게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주부로 먼저 살았지만 꿈을 누를 수는 없었다. ‘경력 단절’이란 이름을 발판 삼아 ‘제주일기’를 썼다. 이번 전시에서 나 작가는 버려지는 물건을 재료로 끌어낸 제주 해녀의 ‘무엇’을 전시장에 옮겨냈다.

바다를 대신해 나 작가의 손 끝을 통해 물질을 시작한 해녀들이 뚜두뚜뚜하고 살아있음의 모스부호를 찍는다.

나 작가의 테왁은 해녀보다 훨씬 크다. 그만큼 삶에 대한 의지가 컸음을 의미한다. 뚝뚝 송이채 떨어진 동백꽃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해녀들의 일생을 담아 더 붉다.

어떤 색이건 간절함이 얹어지며 더 푸르고 더 풍성하며 더 깊어진다.

전시는 5월 14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평면과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5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전시작가와 함께하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해녀수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선착순 무료. 전시 개막행사는 19일 오후 5시 열린다.

한편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특화사업으로 경력단절 여성 예술인 등에게 창작 발표기회를 제공해 꿈을 응원하는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문의=710-4246.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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