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마산운수㈜ 관리상무

봄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한라산과  제주시 인근 변두리와  서귀포의 양지바른 언덕엔 유채꽃과 진달래등 온갖 야생화들이 만개하고 있다. 제주에선 봄의 전령사로 알려져 있는 유채꽃은 벌써부터  샛노란  황금색으로 피어나 국내외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필자는 2년 전 2월 당시  포근한 날씨로 유채꽃이 조금씩 피어날 무렵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땅을 밟게 됐다. 그것은  예비 사위가 될 사돈 어르신과의  상견례를 갖게 됐다. 사위될 사람의 인상도 좋았지만 사돈 어르신이  될  내외분의  인상도 인품도 좋게 보였다. 그래서 신랑, 신부 둘다 직장이 서울이라 2016년 5월 5일에 서울에서 혼례식을 치루게 됐다.

지금은 혼례식을 치룬지도 벌써 2년이 지나 오는 5월이면  손주가 태어난 지도 첫돌을 맞이하게 된다. 그 때 날씨가 따뜻해 양지바른 언덕에서 유채꽃이 조금씩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채꽃은 두해살이 식물로  씨앗에는 기름이 들어있어 식용유를 얻기 위해 1960년대 부터 제주에서 처음으로 재배됐다고 한다. 이 세상 모든 색갈 중에서 가장 밝은 노랑색을 띈 유채꽃은 정겹고 해맑은 공기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래서 웃음의 상징인  스마일 마크는 노랑색이다.  해가 뜰무렵 태양 빛은 온통 노랑색을 띈 황금색으로 지구촌을 전역을 비쳐준다.  

또 우리 몸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비타민C는 노랑과 잘 어울리기도 한다. 유채꽃 등 노랑색을 띈  꽃 속을 들여다 보면 밝고 명쾌한 빛의 파장이 뇌를 활발하게 만들고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완시켜 준다고 한다.

노랑은  명예와 지혜.부자와 권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제주 사돈 어르신 내외분 님의 모습을 떠올릴 때면 인품이  유채꽃의 해맑은 향기처럼 가득하게  풍겨지고 있다.

사돈 어르신 내외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사위, 딸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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