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결혼 후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01년 주거·교통·환경·안전부문의 사회통계를 조사한 결과, 결혼 후 최초 내 집 장만기간은 평균 10년9개월로 나타났다. 97년과 비교하면 약 2개월 정도 단축된 것이다.

 그러나 전세값 상승 등으로 내집 마련까지 평균 5번 이사를 다녀, 4년전 4.2회보다 더 잦아졌다.

 내집 장만방법은 저축이 49.2%로 가장 많고 증여·상속 15.5%, 융자 13.9%, 부모·친척보조 13.8%의 순이었다. 이 수치는 97년보다 저축의 비중은 6.2%포인트 늘고 증여·상속은 6.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원하는 주택형태는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58.9%, 아파트는 37.8%였다.

 현주택 거주연수는 평균 9년2개월로 자기집은 평균 14년6개월, 전셋집은 2년6개월이었다.

 거주지 환경면에서는 소음 공해에 대한 불만이 4년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주차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도 증가했다.

 지난 1년동안 장난·음란전화 등 전화폭력을 경험한 비율도 28.1%로 4년전보다 4.3%포인트 늘었다. 특히 범죄피해를 경험한 가구비율도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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