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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조류 충돌 방지 '안간힘'
한 권 기자
입력 2018-04-30 (월) 15:07:45 | 승인 2018-04-30 (월) 15:08:15 | 최종수정 2018-04-30 (월) 18:55:43
자료사진.

최근 5년간 제주공항서 57건 발생...참새·종다리 등 유입 많아
공항 제주본부, 퇴치반 운영·경보기 설치 등 안전 확보 총력

제주에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조류 충돌 사고(버드 스트라이크)는 2013년 7건, 2014년 8건, 2015년 20건, 2016년 15건, 지난해 7건으로 집계됐다.

올들어서도 3월말 현재 1건이 발생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조류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혀 항공사고를 일으키는 사고로, 항공기 안전운항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주로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에서 뜨고 내릴때 발생하고 있다. 

실제 30일 김해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1003편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기 직전 20피트(약 6m) 상공에서 동체에 조류가 부딪혔다. 항공기는 조류와 충돌했으나 정상 착륙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크기가 작은 참새나 종다리, 제비 등의 유입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12명으로 구성된 조류퇴치반을 운영, 공항 구역과 주변 지역을 돌며 엽총으로 새를 포획하고 있다.

또 활주로 주변에 폭음경보기 20대, 경보기 14대를 설치해 총소리나 야생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울려 퇴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의 먹이가 되는 유충 제거를 위해 고성능광역방제기와 함께 차량에 장착하는 음파 퇴치기를 도입했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지난해에만 조류 2570여마리를 포획하고, 6만8000여마리를 퇴치하는 등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공항 활주로 주변만이 아니라 공항 외곽지대까지 순찰하고 있으며, 취약시간대는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있다"며 "차량 순찰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예산을 확보해 장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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