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제주교대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교육감기 전도학생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 서귀고와 제주일고의 경기에서 김동찬(서귀고·11번)이 골문을 향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제주제일고가 서귀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제6회 교육감기 겸 제주도축구협회장배 전도학생축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제주일고는 26일 제주교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고등부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5분 전 한수빈이 통렬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전반 31분 서귀고 김동찬에게 선취골을 내준 제주일고는 후반 13분 심영성이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 1-1로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 중반 이후 서귀고의 파상 공세에 밀려 수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윤상철의 선방으로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넘긴 제주일고는 후반 마지막 5분을 남겨놓고 맞은 단 한 차례의 득점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갈랐다. 아크 오른쪽에서 이성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는 순간 달려들던 한수빈이 넘어지면서 헤딩슛, 서귀고 골네트를 흔든 것.

전날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제주상고를 3-2로 누른 서귀고는 일방적인 공세를 취하며 제주일고 수비진을 압박하면서도 골문을 여는 데 실패,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등부 최우수선수에는 이성훈(제주일고)이 뽑혔고, 득점상은 3골을 기록한 김동찬(서귀고)에게 돌아갔다.

이어 벌어진 중학부 조별리그에서는 제주중앙중이 제주일중을 2-0으로 제압, 2연승으로 A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B조의 서귀포중도 제주중을 2-1로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A조 2위로 4강에 오른 오현중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B조 2위로 밀려난 제주중은 A조 1위 제주중앙중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