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홍석준기자> 200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단체전 제주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에앞서 2002년 아시아선수권대회도 제주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제주유치단(단장 오영수)은 세계탁구연맹과 아시아탁구연맹측이 한국에서 2002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해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대회마저 제주가 유치할 경우 세계대회 개최에 앞서 대회운영 역량 및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열린 세계탁구연맹 총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통합개최여부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렸으나 24일과 25일 잇따라 열린 이사회와 집행위원회에서 2003년 개인전,2004년 단체전을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총회 막판 인도가 2002년 대회유치를 신청,잠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당초 예상대로 2003년 프랑스에서 개인전,2004년 제주에서 단체전을 개최키로 회장단 내부적으로 이미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같은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5월 결정되는 참가신청서식에 의거한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세계연맹부회장 겸 재무위원장으로 선임된 한상국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차기 개최지 최종결정은 내년 5월 오사카대회에서 공식 발표된다”며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 회원국들이 제주의 대회개최지 결정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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