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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탑] 남북 정상회담과 지방선거고두성 편집상무
고두성 기자
입력 2018-05-01 (화) 14:09:41 | 승인 2018-05-01 (화) 14:12:11 | 최종수정 2018-05-02 (화) 10:38:45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이후 후속 움직임이 무척 빨라지고 있다. 연내 종전 선언,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재인 대통령 가을 평양 방문, 8·15 이산가족 상봉 합의 등 정상간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고 이행하기 위한 분야별 남북회담이 줄지어 열리는 것은 물론 남·미, 북·미 정상회담도 5월 중 잇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대통령·민주당 지지도 급상승

이에 따라 이들 회담의 여파가 6·13 지방선거에까지 미칠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 여당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는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법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85.7%에 이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14·15일 정기조사 때 72.8%보다 12.95%포인트 오른 수치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달 23~27일 CBS 의뢰로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2.2%, 자유한국당 21.1%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처럼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야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끙끙 앓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현역 도지사이면서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등록한 원희룡 예비후보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으면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을 검증하는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예비후보 등록 직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가 '조배죽'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문 예비후보를 대놓고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근민 전 지사와 문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어 송악산 주변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공개 토론을 통한 도민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역시 부동산투기를 비롯, 당원명부 유출, '유리의 성' 곶자왈 훼손 의혹 등 민주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이 속시원하게 해명되지 않고 있다며 문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에 가세하고 있다. 그는 또 "문 예비후보의 사생활에 대한 민망한 제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문 예비후보를 포함한 모든 예비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위한 TV 토론을 제안했다.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 한껏 고무돼 있는 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중앙당 검증 등을 통해 이미 소명됐다며 향후 선거과정에서 충분히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공개 토론에 대해서는 썩 내키지 않는 반응을 보이는 등 '부자 몸조심'에 나선 모습이 역력하다.

무소속·야, 문 예비후보 협공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와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가 상대적으로 상대방 신상털기에 발을 덜 담근 가운데 각 후보 진영에서 눈에 띄는 정책대결보다 도덕성 검증에 치중하면서 도민들에게 식상한 감을 주는 감이 없지 않다.

반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장·차관급 등 임명직 고위 공직자에 대한 검증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비춰 선출직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당내 경선을 무난히 통과,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문 예비후보가 앞으로도 '이대로'를 이어갈지, 아니면 가랑비에 옷이 젖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두성 기자  dsko1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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