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1차 추경서 예산확보…효용성 검증용역도 시행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다는 방침이다. 소요예산은 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제1회 추경에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모든 공·사립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교실 2097학급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겠다며 52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당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은 표본학교를 선정해 운영한 후 확대해 나가는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42억4000여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석면함유시설물 개선사업비로 증액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올해 553개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에만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그런데 최근 교육부가 3년내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특수학교 교실에 환기시설과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내용의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대책'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실을 시작으로 향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중·고등학교 전 교실에도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미 설치된 공기청정기에 대한 효용성 검증용역도 이번 주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학습권 침해와 학생 건강 위협 등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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