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2018년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운영 관련 지방자치단체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제주를 비롯해 경기와 인천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 2012년에도 닥터헬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환자 수와 취약지 등을 평가한 결과 우선순위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앞서 도는 지난달 18일 1청사 별관 환경마루에서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권역응급의료센터(제주한라병원)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닥터헬기 공모사업 신청 시 기관별 역할을 충족하기 위해 계류장 부지 확보와 환자인계점(관내 헬기 이착륙 장소) 선정.관리 등을 위해 제주산림항공관리소에 협조요청을 한 상태다.

도는 이날 닥터헬기 공모사업 지자체 사업평가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방문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관광객 급증으로 응급환자 발생이 늘고 있는 만큼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도서 및 산간지역 사고와 해상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도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상훈 제주한라병원대외협력 부원장은 "닥터헬기는 의료기기를 갖추고 의사를 태우고 다닐 수 있어 현장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제주가 국제관광지로,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닥터헬기 등 의료 인프라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닥터헬기 도입을 위한 행정의 노력과 함께 논리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도입되면 도민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닥터헬기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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