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인건비와 비료비,농약비등 감귤경영비가 상승해 농가들의 영농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96년부터 99년까지 감귤의 생육상황과 영농경영비등을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

 96년부터 99년까지 감귤 10a(300평)당 경영비는 54만54원,60만9628원,66만7445원,84만1111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영비중 농약비(24.4%)가 가장 높게 차지하는 있고 비료비(20.6%),인건비(17.9%)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물가인상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이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일정지역에서 생산한 감귤의 당도(BX)가 지난 97년 11.1,98년 10.7,99년 10.2로 해마다 감소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감귤품질이 좋은 것으로 판단되는 감미비(당도/산도)도 99년산 감귤에는 7.66으로 나타나 최근 몇 년동안 수치가 제일 낮은 것으로 조사돼 감귤가격 하락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90년대들어 감귤 조수입은 47만9980을 생산한 96년 6079억원이 최고로 조사됐고 71만8700t을 생산한 92년 2623억원이 최저로 집계됐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상변동으로 인한 병충해 방제가 감귤영농의 주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농가들도 경험상 영농활동은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창민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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