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지원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행정은 적극적인 지원을,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펼쳐야 한다"

지난해 ㈔제주화장품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송인권 ㈜한라바이오메디칼 대표이사(55)는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제주 화장품을 홍보하는 등 도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출범한 제주상품생산판매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제주의 상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국내 및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송 회장은 "도내 면세점 품목별 매출 실적을 보면 몇해 전부터 화장품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제주에 온 관광객들은 제주의 특산품 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더 많이 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송 회장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화장품 업체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실제 140여 곳의 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휴업 상태다"며 "도내 업체가 줄어들면서 제주 청년들의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는 반면 프랑스, 일본 등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 회장은 "제주도에서 제주산 제품이 판매되지 않는다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제주도 화장품을 눈여겨보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도내 업체들이 미네랄 등이 다량 이온화돼 있는 천연 재료를 활용해 제주만의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회장은 "정부에서는 도내 면세점 수익이 제주도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피해산업구제 기금 제도를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제주 업체의 해외 시장 마케팅 활동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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