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논평을 내고 이석문 교육감이 발표한 출마 선언문은 말의 성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 교육감이 재출마를 선언하면서 故 이민호 군 사고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하며 규탄한다"며 "도민의 선택을 받으려는 피선거권자가 마땅히 언급할 내용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가족과 대책위 구성원들은 지난해 11월 사고 이후 이석문 교육감이 보여준 늑장 사과와 무책임, 재발 방지 의지 부족 때문에 이석문 교육감의 출마 선언문은 말의 성찬으로 본다"며 "故 이민호 군의 추모비 설치와 책임 있는 협의도 진행하지 못한 교육감이 이런 출마 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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