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주제주 중국총영사관과 인근 건물에 백색가루와 액체를 뿌린 도민 A씨(42)를 붙잡았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제주시 도남동의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출입구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등에 백색가루를 뿌렸다.

또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인근 여행사 출입문 손잡이에 주방용 세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달 30일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백색가루와 액체를 뿌렸다"며 "현장 주변에서 세탁 세재 포장재가 발견됨에 따라 백색가루와 액체는 각각 세탁용 가루 세제와 주방용 액체 세제로 추정되고 있다. 둘 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확한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해 건조물침입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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