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박물관(관장 추완식)은 박물관 등록 1주년을 맞아 ‘한국의 세계문화유산과 제주’ 사진전을 연다.

 오는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상수씨의 작품이 선보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불국사·수원 화성 등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100점의 사진과 삼성혈·불탑사 5층석탑과 제주의 풍광과 민속을 담은 60점 등 모두 160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상수씨의 사진에는 석굴암의 사천왕상, 석양에 물든 불국사의 모습, 해인사 장경판전 등 우리 문화유산의 섬세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다.

 눈 내리는 창덕궁 인정전의 고아한 자태와 불국사 자하문의 고졸함을 사진에 담은 이씨의 작품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맞아 제주와 우리의 문화를 알리게 위해 기획돼 그 의미를 더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 운영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는 이상수씨는 지금까지 5권의 한국 문화유산 사진집을 낼 정도로 우리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작가를 대표해 한·일 세계문화유산전을 열기도 했던 이씨는 올해 펴낸 사진집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사진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78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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