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묵회(회장 현익주)는 84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19회째. 붓 한 획 한 획에 세월의 깊이가 느껴진다.
서예란 문자를 빌려서 글씨를 씀으로써 작가가 지닌 뜻과 개성,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주말을 이용해 붓과 먹이 연출하는 안온하고 그윽한 정취에 푹 빠져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물론 초심자에게는 서예 전시장 나들이가 고민스런 면도 있다. 문자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하니 한자 일색인 출품작들 앞에서 한글세대들은 "까막눈 설움"을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의미는 부수적인 것이다. 글자 이미지를 중심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번 회원전에서는 전·예·해·행·초서 등 한문의 모든 서체와 한글(판본체), 문인화 작품이 선을 뵌다. 회원 31명이 52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단아한 먹선이 주는 아름다움과 필체의 변화가 보여주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글씨 지도를 맡고 있는 나석 현민식 선생도 찬조작품을 냈다.
전시개막=29일 오후 6시. 문의=742-1707, 757-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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