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호 망건장 시연·체험행사 8일까지 사라봉 전수교육관

예전 물질과 인연이 없는 제주 여성들 중에는 골방에 앉아 골무를 끼고 망건을 짜는 일을 했다. 바늘코로 말총을 한 올 한 올 들어 올려 매듭을 짓기도 하고 인생을 갈무리 하듯 한 땀 한 땀 꿰맸다.

생활의 지혜와 수공(手工)의 존귀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시연과 체험 행사가 8일까지 제주시 사라봉길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에서는 망건장 강전향 보유자가 직접 말총으로 망건을 제작한다.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망건 전시도 이루어진다. 행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망건은 옛날 남성들이 갓을 쓰기 전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두르는 일종의 머리띠다.

강 보유자는 명예보유자인 어머니 이수여 여사로부터 10대 초반부터 망건 짜는 법을 익혔다. 2009년 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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