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는 일부 운전자들의 무분별한 불법 좌회전 등 중앙선 침범이 속출하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양경익 기자

중앙선 침범·무단횡단 빈번…안전 위협
불법 주차도 성행…시민의식 함양 필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인 용담해안도로가 일부 이용객들의 무질서로 얼룩지고 있다.

더구나 교통법규 미준수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등 이용객들의 의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6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안경관을 만끽하거나 인근 횟집·레스토랑·커피숍·펜션 등을 이용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용담해안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주변 시설물의 접근편의를 위해 불법 유턴과 죄회전을 하는 등 중앙선 침범이 속출하고 있었다.

또한 대다수 운전자들은 40㎞ 제한속도 규정을 무시한 채 과속주행을 하는가 하면 앞지르기 위반도 끊이지 않는 등 그야말로 무법지대였다.

이로 인해 뒤따르거나 마주 오는 차량들이 급정거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6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는 횡단보도가 멀다는 이유로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을 일삼으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양경익 기자

게다가 횡단보도가 멀다는 이유로 보행자들은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었으며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통 혼잡은 물론 시야확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민 및 관광객의 사고 위험은 물론 관광 이미지 실추도 우려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지도·단속과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시설물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관광객 김모씨(30·서울)는 "해안도로를 주행하고 있으면 도로에 세워진 차량 사이로 보행자가 뛰어나오는데다 앞서가던 차량이 급정거 후 불법 좌회전을 하는 등 아찔한 상황의 연속"이라며 "이용객들의 교통법규 준수의식은 물론 안전 시설물 설치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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