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국적의 유조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제주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약 65㎞ 해상에서 중국 국적의 유조선 H호(2028t·승선원 16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H호는 중국 닝보를 떠나 전남 여수로 향하던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이 발생해 자체 수리 불가로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주변 해상 예인선단을 수배했지만 기상이 악화돼 30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예인을 실시했다.

H호는 다음날인 9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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