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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포럼] 제주의 해양경제도시 추진 필요성정지형 제주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논설위원
정지형
입력 2018-05-09 (수) 14:37:32 | 승인 2018-05-09 (수) 14:39:05 | 최종수정 2018-05-09 (수) 14:39:02

해양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는 공간이며 미래 부가가치 산업으로 그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해양경제의 잠재력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분야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의 해양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전 세계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해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담기구를 설치해 해양보전, 해양개발, 해양산업 등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중국은 해양경제를 중시하고 국가적 전략을 수립해서 실행하고 있다. 산둥반도 블루경제구, 절강 해양경제발전시범구, 광둥 해양경제종합시험구, 푸젠해협 블루경제시험구, 톈진 해양경제과학발전시범구 등 5대 거점을 조성하고 해양경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특화시켜 해양경제 산업의 장소 중심형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지난해 19차 당대회 기간 중 중국을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천명한바 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양경제 거점 도시 도성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3면이 해양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양계획을 수립하고 활용하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해양개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해양산업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국가전략이 시급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해역부의 24.4% 점유하고 있으며 동북아 해양경제의 중심지(2시간 이내 인구 500만 이상 대도시 11개), 유네스코(UNESCO)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세계유일의 청정 용암해수, 제주해녀문화(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지리적인 해양중심지,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해양문화, 우수한 해양여건을 보유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프라 및 산업, 관광 등 해양경제 기반의 구축이 미흡하다. 동시에 타 지역과 비교해도 특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 부산으로 집중되며 부산 중심 현상이 강하다. 이는 현정부의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국정 기조와 모순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비록 항만 및 해운과 관련하여 부산, 인천 등 지역이 인프라 등 많은 부분에서 제주보다 앞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의 불황과 해운업이 쇠퇴하면서 해양산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 육성을 위해 항만·물류, 조선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춘 첨단화·고부가가치화 등 신산업의 적극적 육성을 통한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제주도는 해양관광, 휴양·힐링(해양치유 등), 해양생물자원, 해양생태문화, 해양에너지 등 제주가 가진 해양 특화분야를 통해 글로벌 해양경제 선도 도시로 추진되어 미래 중심적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국·내외적 상황과 여건에 따라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양경제시범도시'로 육성하여 해양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타 지역에 전파함으로써 국가적으로도 해양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는 해양산업과 해양연관산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적으로도 해양경제의 전략 거점지역 육성과 중국·일본 등 주변국가와의 해양경제 주도권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지형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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