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창조.김민제.강지경.최창혁.홍용기.이성민.이재훈.이재현

제96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단체전 1위
개인복식 동2개 추가...탐라중 고현준 단식 2위

한국 주니어 정구의 희망, 아라초 정구팀이 3년 만에 전국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아라초 정구팀(윤창조·김민제·최창혁·이성민·이재현·이재훈·홍용기·강지경)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북 문경국제정구장과 문굥공고코트 일원에서 펼쳐진 '제96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호 울산 백양초를 맞아 2-0으로 완파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오는 5월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메달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한 아라초는 3년 만에 다시 한 번 단체전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이날 결승전 첫 경기에 나선 5학년 에이스이자 팀의 삼장인 이성민·이재훈 조가 상대 대장조인 6학년 선배들을 4-0으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해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라초는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부장조 윤창조(6년)·이재현(5년)조가 백양초 부장조를 4-1로 꺾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아라초는 예선리그 B조에서 울산 병영초를 2-0, 지난해 준우승팀인 경북 동양초를 2-1로 물리치고 조1위로 6강 토너먼트전에 진출했다.

조1위 2팀이 추첨을 통해 4강에 직행해 남은 아라초가 한 경기를 더 치렀지만 모든 팀들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아라초는 6강 토너먼트전에서 C조 2위 경북 문경초를 2-0, 4강전에서 A조 1위 인천 동암초를 2-0으로 각각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밖에 남초부 개인복식에 나선 쌍둥이 형제들도 맹활약을 펼치며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형 이재현·김민제(6년)조와 동생 이재훈·이성민 조가 각각 개인복식 3위에 올라 팀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2015년 아라초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1위의 주역인 고현준(탐라중3)이 남중부 개인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는 단일종목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종합스포츠종목인 전국체전(올해 99회)에 이어 가장 오래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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