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한 아이의 엄마 (사진: YTN 뉴스)

[제민일보=신수정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가 자신을 "한 아이의 엄마"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시호 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 최후변론에서 "죄가 너무 커서 감히 용서해달라는 것이 양심 없는 일이란 것을 잘 알지만 저는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모인 최순실 씨와 공모해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는 장시호 씨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으로 '특검 도우미'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앞서 장시호 씨의 변호인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시호가 아들의 이름만 나와도 많이 울었다고 말한 사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 장시호 씨에 대해 변호인은 "사실 아들 이름만 나와도 많이 운다. 아직까지 한 번도 얼굴을 안 봤는데 그 이유가 얼굴을 보면 본인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 편지도 안 보고 사진도 안 보고"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조사 과정에서 한 번 아들 얘기가 나와서, 사실 아들 얘기가 한 번 나왔는데 하도 많이 울어서 그날 조사를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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