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1시42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포구 북서쪽 약 0.5㎞ 해상에서 구좌 선적 연안복합어선 N호가 좌초됐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패들보드·레저기구 등 표류
추자 주민 2명 제주항 이송

선박 좌초 및 긴급환자 후송 등 주말 사이 제주해상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10분께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 인근 해상에서 홍모씨(28·여)가 타던 패들보드가 강풍에 밀려 표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서는 고속단정을 투입, 이날 오후 5시4분께 홍씨를 구조해 육상으로 이송했다.

이보다 앞서 11일 오후 6시39분에는 제주시 용담포구 서쪽 약 200m 해상에서 임모씨(62)가 운전하던 수상레저기구가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 출동한 제주해경서 구조대에 의해 육상으로 예인됐다.

또 이날 오후 11시42분에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포구 북서쪽 약 0.5㎞ 해상에서 구좌 선적 연안복합어선 N호(1.88t·승선원 5명)가 좌초돼 다음날 오전 7시13분께 세화항으로 예인됐다.

제주해경서는 11일 요로결석에 따른 복부 통증을 호소하던 50대 추자주민을 제주항으로 긴급 후송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응급 환자 후송도 잇따랐다.

제주해경서는 13일 오전 7시3분께 추자보건소로부터 뇌경색 의심 응급환자인 변모씨(62·추자면)를 긴급 후송해 달라는 요청을 접수,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날 오전 9시50분께 변씨를 제주항으로 이송했다.

이보다 앞서 11일 오전 11시44분에도 요로결석으로 복부 통증을 호소하던 고모씨(65·여·추자면)를 긴급 후송하기 위해 경비함정을 급파, 제주항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고씨를 인계했다.

또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16분께 서귀포시 보목동 해상에서 사람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익수자인 이모씨(79·여)를 구조했다. 이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11일 오전 10시께 제주항 서쪽 약 1.8㎞ 해상에서 화물을 과적한 채 운항하던 부산 선적 예인선 Y호가 제주해경에 적발됐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이외에도 제주해경서는 11일 오전 10시께 제주항 서쪽 약 1.8㎞ 해상에서 화물을 과적한 혐의(선박안전법 위반)로 부산 선적 예인선 Y호(130t·승선원 3명) 선장 정모씨(59)와  부선 U호(1.3t·승선원 2명) 선원 허모씨(65)를 입건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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