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선흘 동백동산 탐방

제12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찬수 한라산 생태문화 연구소장)가 곶자왈 등 제주의 환경 보존과 지역발전 방안 논의 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제민일보 독자위원회는 지난 12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을 찾아 곶자왈 및 습지의 가치와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찬수 위원장을 비롯해 강수영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 김상훈 제주한라병원대외협력 부원장, 김왕승 전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정수 제주어보전회 이사장, 신명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수석전문위원, 한봉금 중증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엘린 원장, 홍유식 ㈜하나투어제주 대표 등이 참여했다.

독자위원들은 이날 동백동산을 걸으며 곶자왈과 연관된 제주인의 삶은 물론 선흘곶 생성 과정과 자생 식물 등에 대한 동백동산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특히 제주4.3 당시 주민들이 몸을 숨겼다 발각돼 학살당한 아픔을 간직한 도틀굴 등 용암동굴을 둘러봤다.

또 마을 음식문화체험 '요리주리'에 참여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시낭도토리칼국수를 만들어 먹는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독자위원들은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제민일보를 만들기 위한 비판적 기능 강화방안 등도 제시했다.

김찬수 위원장은 "제민일보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제주의 환경에 대해 돌아보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해녀와 제주4.3 등 제민일보가 주도적 역할을 해온 사안에 대한 탐방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동산은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으며, 2013년에는 동백동산이 있는 조천읍 선흘1리가 세계 최초로 람사르마을로 시범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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