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JTO) 시내면세점 매출이 제주신화월드로 이전 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JTO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87억171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1982만원보다 233%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전체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40억원이 넘어서는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도 올해 8억원으로 지난해 14억원과 비교해 6억원 줄어드는 등 개점 이후 면세점 매출 실적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 내 시내면세점 개점 당시 매출 실적은 2016년 42억9500만원, 2017년 120억3000만원 등으로 다소 저조했다.

이에 JTO는 사드로 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 등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부응하고 시내면세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5일 제주신화월드로 시내면세점을 옮겼다.

이후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와 협업하며, 프리미엄 복합리조트에 조성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4월까지 매출이 87억원을 넘어서면서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목표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TO 관계자는 "대기업 면세점도 개점 2년까지는 고전하는 것이 시내면세점 사업의 특징"이라며 "중국의 방한관광 정상화가 점차 기대되는 만큼 면세점 운영에 보다 내실을 기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도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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