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전 126명 출전
수영 김영빈 3관왕·플로어볼 2연패 도전

전국장애학생체전에 출전하는 제주도선수단이 24개 이상의 메달획득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화합과 희망의 한마당 잔치인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5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충주시를 주개최지로 청주시, 제천시, 증평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제주도선수단은 육상, 수영, 탁구 등 3개의 육성종목과 배드민턴,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등 6개 보급종목에서 24개 이상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체전에 9개 종목 선수 45명을 비롯해 임원 및 보호자 81명 등 모두 12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충남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던 수영의 간판, 김영빈(제주사대부중3)이 자유형 50 m를 비롯해 자유형 100m, 배영 50m 등 3개 종목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김영빈은 지난해 자유형 50m와 평영 5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제10회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평영 5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도선수단에 선사한 수영종목 기대주다.  

또 지난해 역도 3관왕에 올랐던 강다빈(제주중앙여중2)이 이번 대회에서도 지체/뇌병변 open -70kg급 벤치프레스와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트핑 등 3개의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지난대회에 첫 출전해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플로어볼 종목에서 대회 2연패가 기대된다. 지난해 중문고와 서귀포산업과학고를 주축으로 출전한 제주도선수단은 플로어볼 결승전에서 전북대표를 8-5로 격파하며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중문고와 대정중, 서귀포산업과학고, 토평초 등에서 7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지난해 실내조정 혼성1000m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오민서(제주영송학교 고3)가 개인전과 혼성단체전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칠 각오다. 또 지난해 육상 남중부 100m 은메달리스트인 김현곤(제주영송학교 중3)도 100m와 200m에서 선전이 기대되며 제주 탁구의 희망이자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건 김정현(제주고1)이 여자단식 클래스11에 출전해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종성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체전에서는 경기력이 뛰어난 우수선수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해 어려움이 있지만 24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믿는다. 우리 장애학생선수는 물론 전국의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당부했다. 

도선수단 본진은 15일 오전 8시30분 제주공항 3층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며 격전지 충북으로 출격한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 역도, 육상, 수영, 플로어볼 등  8개 종목에서 금메달 11(시범종목 1개 포함)개를 비롯해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