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민중항쟁 70주년 제주도민 걷기대회' 성료

4·3민중항쟁 7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이 함께 걸으며 4·3의 역사를 공유하고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4·3민중항쟁 70주년 제주도민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걷기대회는 제주여고 앞에서 출발해 조일구락부터, CIC주둔터, 3·10총파업투쟁본부터 등을 돌아보는 코스와 화북 곤흘동 잃어버린 마을 표석 앞을 출발해 9연대정보과터, 갑자옥터 등을 걷는 2개의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각 코스마다 전문 해설사가 4·3의 역사를 해설하면서 동행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4·3의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는 장소를 큰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4·3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4·3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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