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삶과 문화 담아

KBS1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분에 방영되는 '어멍의 바당'의 촬영 모습.

방송국 기자 강단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1주년을 기념해 해녀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녀의 할머니, 어머니 모두 현직 해녀로, 강단은 해녀들의 고단한 생활과 삶을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단은 고심 끝에 해녀 특집 제작을 결심한다. 강단은 해녀들과 가족들을 취재하면서 점점 해녀의 일원으로 성장해간다.

KBS제주방송총국이 KBS1에서 9일 오후 8시5분에 첫 선을 보인 '어멍의 바당(연출 오수안, 양천호)'이다.

'어멍의 바당'은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어와 지역 연극인을 구성돼 제작된 제주어 드라마로 현재 시청자들에게 눈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어멍의 바당'은 대본 전체를 제주어 대사로 처리했다.

이 드라마는 천년의 섬 비양도를 배경으로 제주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담았다. 또 할머니, 어머니, 손주인 주인공까지 해녀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게 한다.

'어멍의 바당'은 12부작으로 KBS1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분께 방영된다. 정민자, 박은주, 이영원, 고정민 등이 주요배역을 맡았다.  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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