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악성당·(유)이시돌, 3년째 제주소년원 후원

사진=제주소년원

도내 농업회사법인이 사회적으로 분리된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신선한 우유를 지원하면서 주위를 훈훈케하고 있다.

법무부 제주소년원(원장 김일환)은 3년째 제주시 한림읍 금악성당·농업회사법인 (유)이시돌(대표이사 마이클 리어던 주임신부)로부터 우유를 지원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클 리어던 주임신부와 금악성당 신도들은 제주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지난 2015년 11월 제주소년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일 우유를 후원하고 있다.

금악성당과 (유)이시돌에서 전달한 우유는 현재까지 2000여만원 상당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기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모군(18)은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를 마실 때마다 부모님이 생각난다. 우유를 지원해주는 분들의 사랑도 느껴져 뭉클하다"며 "소년원에서 퇴원하면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일환 원장은 "지역사회의 작은 나눔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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