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장에서 폭행을 당했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One Point) 토론회' 직후 김모씨(51)가 단상 위로 뛰어들어 원 예비후보에게 달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을 폭행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

김씨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한 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42일간 제2공항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제2공항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동부서 관계자는 "단독 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김씨가 회복되는 대로 조사를 실시해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폭행 등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참여환경연대 등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합동토론회에는 문대림.김방훈.장성철.고은영.원희룡 예비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전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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