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저녁 8시께 제주시 산지천 음악분수에 첫 물줄기가 음악소리와 함께 솟아 오르자 구경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조성익 기자>
“음악분수 음율에 맞춰 함께 춤을…”

제주시 산지천 음악분수가 28일 첫 물줄기를 쏘아올렸다.

제주시는 하천 하류 474m구간에 수중둑을 쌓아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산지천 동문교 서쪽 쉼터에 27억원을 투입, 길이 13.5m·폭 10m 규모의 다이아몬드형 분수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8시 시험 운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사 벨라지오 호텔과 일본 도쿄돔 음악분수를 설계한 바 있는 웨트 디자인 사의 기술지원으로 설치된 음악분수는 모두 121개의 노즐, 고출력 음향기, 조명등, 공기압력조절장치 등 14종의 첨단 기계장치를 갖췄다.

시는 이날 338개의 화려한 컬러 수중등을 비추면서 ‘카르멘’,‘캔디드’등 뮤직쇼 3곡을 약 13분간 공연했으며 음악을 뺀 채 물줄기로만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논-뮤직쇼도 12분간 펼쳐, 구경나온 시민 및 관광객들로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시는 관광객 및 시민들의 호수공원 이용 시간대와 주변 상가,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5월말부터 연간 200일 정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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