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삼매봉도서관은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서귀포시지회)와 연계해 지체장애인 30여명을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운영한다. 

주제 도서를 정해 사전강연 1회와 문학기행 1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 4·3 70주년을 맞아 주제 도서를 '순이 삼촌'으로 정하고 '평화와 인권의 경험, 제주4·3'을 주제로 16일 사전강연을 진행한다.

또 오는 30일에는 '순이 삼촌과 함께 걷는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4·3 평화기념관과 북촌리 4·3길, 남원읍 신흥리 동백마을 일대를 기행 한다.

삼매봉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감수성 향상은 물론, 동시에 분단과 냉전의 과정에서 발생한 4·3사건의 심층적 이해와 정의를 알고 참가자들이 그 가치를 인식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노인, 저소득층 등의 소외계층에게 보다 더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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