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교정 등 통해
보충역에서 현역 판정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입대에 재도전하는 '보충역 청년'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제주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체중 과다 등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가 현역으로 재입대한 사례는 2015년 3건, 2016년 3건, 지난해 6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과체중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채모씨(20)씨는 현역 입대를 위해 단 4개월 동안 무려 20㎏ 감량, 같은해 8월 육군 차량운전병에 지원해 10월부터 군복무를 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척추측만증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모씨(21)씨는 1년여간 교정 치료를 받은 후 지난해 1월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현재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제주지방병무청은 병역 의무 자진 이행을 통한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내 의료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 체중·시력 등의 사유로 4~5급 판정을 받은 입영 대상자를 대상으로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 한해 무료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원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역 입대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무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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